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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놀자/낚시하자 낚싯낚싯

낚시 너 왜 이렇게 재밌니 - [1. 버이흐피힝 원정대 결성]

 회사 분들과 다 같이 낚시를 가자는 이야기는 나온 지 꽤 됐다. 올해 초였나? 온라인 사내 게시판에서 낚시 같이 가실 분을 구한다는 글을 보고 팀원분들에게 낚시 이야기를 꺼냈는데, 그때는 다들 미온적인 반응이었다. 나도 그래서 잊고 있었는데, 마침 날도 선선해지고 해서 다시 낚시 이야기가 나왔다.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참가의향을 밝혀서, 형님들을 필두로 낚시 원정대를 꾸리게 되었다! 가장 먼저 장소와 낚시 종류, 선박 등을 주로 찾아봐주신 형님과 운전을 도맡아 해 주신 형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이 짤을 보고 카톡 단톡방 이름을 '버이흐피힝팟' 으로 바꿨다.

 

 

물반고기반 어플에서 찾아본 광어/우럭 오전타임 낚시. 내가 처음에 생각했던 가격보다는 저렴했다.

 

예약 후 결제 진행을 하고, 보험도 가입했다. 혹시 물에 빠지면 안되니까.

 

킹콩호 홈페이지에 적혀있는 낚시 가격 정보. 우리 7명은 초보자니까 체험낚시 정도면 충분하다.

 

여기에 위치한 남향유어선부두에서 출발한 낚시.

 

 어종은 광어/우럭으로 결정한 후, 오전/오후 낚시 둘 중 하나를 정해야 했는데, 아무래도 오후에는 쉬고 싶다는 의견이 많아 오전 낚시를 하게 되었다. 중요한 건 출항이 오전 7시라는 것이다. 회사는 분당 쪽에 위치해있고 낚시 장소는 인천이다 보니, 분당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최소 새벽 5시 반에는 출발해야 하리라. 낚시 전날 인천 쪽 숙소에 가서 간단히 한잔 하고 잔 다음 일찍 출발하거나, 혹은 그냥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출발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결론은 그냥 숙박비도 아낄 겸 퇴근하고 잠깐 만나서 치맥이나 하고 자고 다음날 출발하자 였다.

 

 다행히도 모든 사람들이 제때 모여서 출발할 수 있었다. 부두 근처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주차장 아저씨 말씀으로는 보통 한 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배 안에 자리를 잡는다고 하셨다. 우리는 대략 30분 전에 도착했으니, 많이 늦진 않았지만 낚싯대도 빌리고 미끼도 사는 시간까지 합치면 거의 정시에 맞춰 도착한 거나 다름없었다. 서둘러 킹콩 낚시를 찾아가서 이것저것 빌리고 사고 드디어 킹콩 2호에 탑승을 완료했다.

 

다행히 날이 참 맑았다.

 

서둘러 배를 타러 가는 모습.

 

출항 10분 전이라 이미 자리가 거의 꽉 차있었다. 다행히 선미 부분은 비어있어서 다같이 앉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