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더라 (14) 썸네일형 리스트형 알구몬, 너 너무 흥미롭잖아? 컴퓨터공학을 졸업한 사람 치고는 상당히 컴퓨터 언어라던가, 아니면 컴퓨터 부품 내지는 소프트웨어에 매우 매우 약한 편이다. 이렇게 써보니 제대로 아는 게 하나도 없네? 그래서 항상 컴퓨터 관련 무언가를 할 때 컴잘알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물어보기 일쑤다. 이와 동일선상으로, 나 혼자 스스로 개발해본 적이 돌이켜보면 단 한 번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제랑 일하는 거 빼고... 아무래도 내가 관심이 없던 주제들? 혹은 공부를 하기가 싫어서 그랬던 거다. 그런 내가 이제 개발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최근 이용을 자주 하는 사이트, '알구몬'을 접하고 나서였다. 내가 자주 이용했던 핫딜 사이트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나이키와 조던이 주를 이루는 패션 핫딜 사이트인 나이키 매니아(네이버 .. 고심 끝에 맥북 에어를 사다 2016년에 산 MSI 게이밍 노트북은, 평소에 주로 사용하던 노트북은 사택 말고 본집에서 열심히 데스크탑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비록 램이 4기가에 그래픽카드가 GTX950밖에 되지 않지만, 고사양 게임을 별로 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충분히 쓸만하다. 하지만 어느덧 2021년이 되었고 이제 새로운 랩탑이 사고 싶어 졌는데, 마침 애플에서 자체 개발한 M1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를 출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 이번에 한번 사보는 거야 하는 마음에, 연말정산 때문에 돈을 왕창 뱉어내는 와중에도 주문했다. 아 세금 왜 또 내ㅠㅠㅠㅠ 대략 2~3주 만에 받아볼 수 있었다. 원래 도착하기로 했던 날보다 훨씬 더 빨리 도착했는데, 맥북 에어가 먼저 도착하고, 에어팟2는 하루 뒤에 도착했다. 유튜브와 인터넷.. 왓챠피디아 저만 잘 쓰고 있나요? 요 근래 개봉한 영화 중 그나마 선방한 영화는 '테넷' 뿐인 것 같다. 역병 때문에 영화관 상영을 애초에 많이 안 하거니와, 또 사람들의 발길이 매우 뜸해져서 그런 것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도무지 구미가 당기는 영화가 상영을 안 해서다. 한마디로, 정말 볼 게 없다. 보고 싶은 영화가 생기면 혼자서라도 영화관에 가서 보기도 하던 난데, 요즘은 도저히 가서 볼만한 게 없다.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해 확 죽어버린 전 세계 영화산업의 영향이 큰 듯하다. 보고 싶던 영화들도 줄줄이 개봉 시기가 미뤄지고, 또 촬영도 미뤄지고, 그러니까 사람들의 관심도 점점 낮아지고, 계속 악순환의 연속이다. 여러모로 참 큰일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눈길은 당연히 집콕 영화관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 5G 시대인 .. [일본] 오사카/도쿄 여행기 - [1. 언제나 고민되는 여행계획] 매일매일 마스크만 쓰고 다녀서 답답한 와중에 문득 작년 4월 오사카와 도쿄에 여행 갔던 기억이 떠올랐다. 한국과 일본이 사이가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한 게 대략 6월 내지는 7월이었는데, 돌이켜보면 타이밍이 좋았다고 말해야 하나. 이시국에 간거 아님!ㅠㅠ 그 전에도 이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를 한 번씩 가봤지만, 최소 한 명 이상의 친구와 함께 갔었다. 이미 여러 번 방문한 일본, 심지어 한 번씩 가봤던 오사카와 도쿄를 굳이 재방문하게 된 이유는 순전히 어학연수 때 사귄 현지 친구들을 다시 보고 싶어서였다. 친구들 중 두 명이 작년 초 한국에 놀러 왔던 적이 있는데,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다 같이 모여 밥도 먹고 술도 마셨던 적이 있어서 더 보고 싶고 궁금해졌다. 막상 여행을 가려니 얼마나 오래, 그.. 농구와 예술, 그 사이에 있는 NBA - [2. 추석 연휴와 함께하는 NBA] 전 세계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전염병인 COVID-19라고 쓰고 우한 폐렴이라고 읽는다와 싸우고 있다. 이로 인해 각국의 인파가 몰리는 스포츠, 공연 등 각종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무기한으로 미뤄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2020년 10월 5일 현재 확진자가 760만 명이 넘는 데다가 대통령마저 걸린 미국에서 열리는 NBA 역시 무사히 지나갈 리 없다. 선수 및 관계자들이 코로나에 걸리는 바람에 3월 중순부터 무기한으로 중단되다가 4개월 뒤에 열리는 바람에, 한여름에 진작 끝났어야 할 NBA가 추석을 지나 10월 넘어서까지 열리게 되었다. 전체적인 NBA 경기 스케줄은 물론이거니와 리그 재개 이후 경기가 열리는 장소도, 참가하는 선수들도 모두 변수가 생겨버렸다. 가장 큰 변화 몇 가지를 정리해보자면, 1. .. 테니스 라켓과 가방이 생겼어요! 추석이라 외할머니댁에 식구들이 옹기종기 모여 밥을 먹고 있을 때였다. 회 몇 첨 집어서 먹으며 티비를 보고 있는데 마침 이모부 한분이 테니스 라이브 경기를 트셨다.(기억이 안 나서 다시 찾아보니 아나 보그단 vs 소피아 케닌 경기였다) 열심히 먹으며 경기를 보던 나는 나도 모르게 이런 말이 튀어나왔다. "와.... 난 언제 저렇게 치냐" 이 말을 들으신 이모부 한 분이 언제부터 치기 시작했냐고 여쭤보셨다. "이제 수업 한 네 번 했고 다음 수업부터는 백핸드 드디어 배워요." "라켓은 있어?" "아뇨. 이제 치기 시작했는데요 뭐ㅋㅋㅋㅋ하핳 나중에 좀 더 잘 치면 사려구요." "(흐뭇한 미소를 보이시며) 마침 채 남는 거 있으니까 두 개 줄게." 오오오오 이게 웬 횡재람? 쪼르륵 이모부를 따라가서 테니스 라.. 낚시 너 왜 이렇게 재밌니 - [2. 우럭아 나 우럭ㅠㅠ] 낚시 초보 7명은 일단 자리를 잡고 선원분께 낚시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 설명을 열심히 들었다. 배의 엔진 소리와 물길을 가르는 소리, 그리고 설명해주시는 선원분의 목소리가 뒤섞여 엄청 집중해서 들었다. 간단히 요약해보면, 1. 낚싯대를 구멍에 꽂고 릴의 베일을 풀어서 채비를 건다. 베일은 말하자면 낚싯줄의 브레이크와 같은 개념으로 생각했다. 베일을 당겨서 풀면 고정되어있던 낚싯줄이 풀려서, 원하는 만큼 당겨 낚싯줄 길이를 늘릴 수 있었다. 그 후에는 다시 릴을 잠가서 고정을 해야 한다. 채비는 추를 연결하고 미끼를 꽂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낚싯줄과 채비를 연결하고, 추와 미끼를 꽂는다. 우리가 받은 채비에서 아래쪽 바늘은 지렁이를, 위쪽 바늘은 오징어를 꽂으라고 했다. 처음이니까 다들 어리바리했지만,.. 낚시 너 왜 이렇게 재밌니 - [1. 버이흐피힝 원정대 결성] 회사 분들과 다 같이 낚시를 가자는 이야기는 나온 지 꽤 됐다. 올해 초였나? 온라인 사내 게시판에서 낚시 같이 가실 분을 구한다는 글을 보고 팀원분들에게 낚시 이야기를 꺼냈는데, 그때는 다들 미온적인 반응이었다. 나도 그래서 잊고 있었는데, 마침 날도 선선해지고 해서 다시 낚시 이야기가 나왔다.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참가의향을 밝혀서, 형님들을 필두로 낚시 원정대를 꾸리게 되었다! 가장 먼저 장소와 낚시 종류, 선박 등을 주로 찾아봐주신 형님과 운전을 도맡아 해 주신 형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어종은 광어/우럭으로 결정한 후, 오전/오후 낚시 둘 중 하나를 정해야 했는데, 아무래도 오후에는 쉬고 싶다는 의견이 많아 오전 낚시를 하게 되었다. 중요한 건 출항이 오전 7시라는 것이다. 회사는 분당 쪽에 .. 모바일 어몽어스 할로윈 모자를 받아봅시다 요즘 어몽어스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나도 컴퓨터로는 말고 모바일로 자주 하는데, 인터넷을 뒤적뒤적하다가 할로윈 모자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게됐다. 헛소리 그만하고 본론만 말해보면, 휴대폰 시간을 2019년 10월 31일 오후 1시로 설정한다. 자동설정 말고! 모바일 어몽어스를 실행한 후 로컬 메뉴에 들어가서 방을 만든다. 만든 방에 들어가서 할로윈 모자를 확인한다. 작년 모바일 어몽어스 할로윈 이벤트때 배포했기 때문에 받을 수 있다고 한다. PC버전은 크리스마스 모자도 똑같이 12월 25일 오후 1시로 하면 받을 수 있다는데, 모바일 버전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안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모자를 받지 못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거! 현재 시간으로 되돌려도 할로윈 모자는 사라지지 않는다. 다들 .. 배고프면 이게 생각나 - [1. 코이라멘의 마제소바] 점심시간에는 보통 회사 근처에 있는 식당을 자주 간다.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식권과 연동되어있는 식당 위주로 자주 가게 되는데, 아무래도 식권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을뿐더러 근처에 있기도 하고, 메뉴가 매일 바뀌는 백반집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똑같은 곳을 매번 가다 보면 지겨운 법. 그럴 때마다 가주는 곳이 바로 동천역 유타워 1층에 있는 코이라멘이다. 회사에서 도보로는 가는데만 약 15분 정도가 걸리는 먼 행차를 해야 하지만, 그만큼 맛있으니까 자주 찾게 된다. 정자역에 있는 코이라멘이 본점이라고 하던데, 오히려 나는 거긴 한 번도 안가보고 동천점만 가본 사람이다. 점심 12시가 되기 전에 도착하면 앉을 자리는 충분히 있다. 정자역 본점은 줄서서 기다렸다가 먹어야 한다던데, 동천점은 기다렸던적이 한번..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