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공학을 졸업한 사람 치고는 상당히 컴퓨터 언어라던가, 아니면 컴퓨터 부품 내지는 소프트웨어에 매우 매우 약한 편이다. 이렇게 써보니 제대로 아는 게 하나도 없네? 그래서 항상 컴퓨터 관련 무언가를 할 때 컴잘알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물어보기 일쑤다. 이와 동일선상으로, 나 혼자 스스로 개발해본 적이 돌이켜보면 단 한 번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제랑 일하는 거 빼고... 아무래도 내가 관심이 없던 주제들? 혹은 공부를 하기가 싫어서 그랬던 거다. 그런 내가 이제 개발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최근 이용을 자주 하는 사이트, '알구몬'을 접하고 나서였다.
내가 자주 이용했던 핫딜 사이트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나이키와 조던이 주를 이루는 패션 핫딜 사이트인 나이키 매니아(네이버 카페), 패션부터 음식, 전자기기, 포인트 적립 팁 등을 공유하는 사이트인 어미새, 그리고 가끔 이것저것 찾아봤던 전자기기 핫딜 전문 사이트인 뽐뿌를 예로 들 수 있겠다. 알구몬은 다양한 핫딜 사이트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여 하나의 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크롤링 핫딜 사이트라고 보아야겠다.
단순하게 보면 그냥 다른 사이트의 정보를 끌어오는 사이트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사실 구석구석 따져보면 세세하고도 수많은 기능이 있다. 가령 핫딜 데이터 하나만 보더라도 썸네일 사진부터 링크, 가격, 작성자부터 시작해서 알구몬 커뮤니티의 기능인 사고 싶다, 샀어요, 공유 기능 등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알고, 또 정보를 기록할 수도 있다.
앞서 말한 핫딜 사이트들은 구매 후기라던가, 혹은 토론을 할 수 있는 페이지가 존재하는데, 알구몬 또한 포럼과 후기 페이지를 제공하여 알구몬에서 습득한 핫딜 정보를 바탕으로 후기를 쓰거나 토론, 혹은 질문 등을 할 수도 있다. 이는 당연하게도 회원가입을 한 유저에 한해서만 작성이 가능한데, 이 말인즉슨 유저 정보까지 관리하는 기능이 있다는 뜻도 내포되어있다.
코딩을 잘 하지 못하는 내가 보더라도 알구몬은 기본적인 개발 기술의 집약체처럼 느껴졌다. 아직 개발을 시작하지도 않았지만 나의 작은 지식으로 추측해보면, 일단 웹 서버와 클라이언트 서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리액트와 같은 프런트 개발 언어로 UI/UX를 개발했으며, 타 사이트의 API를 바탕으로 핫딜 정보를 받아왔을 것이다. 말이 쉽지 이걸 혼자서 다 하려면 꽤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혼자서 시작을 할지, 아니면 다른 사람과 함께 개발해볼지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건, 나도 이런 크롤링 핫딜 사이트를 올해 안에 개발할거라는거다! 제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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